[포인트경제] 일본 기상청은 오늘(30일) 오전 9시 40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쓰나미 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하고, 태평양 연안을 중심으로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홋카이도부터 와카야마현까지의 태평양 연안, 이즈‧오가사와라 제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미에현 남부 등 총 17개 지역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홋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지바, 시즈오카 등은 최대 3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피난하라",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쓰나미는 여러 번 밀려오고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니 절대 해안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지진 발생 시각 당시 진앙지와 가까운 홋카이도 구시로시에서는 눈에 띄는 흔들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지 당국은 방재 행정무선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피난을 호소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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