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박셀바이오(323990)는 자사가 제공하는 골수유래세포로 확장성 심근병증, 특히 말기 심부전을 치료하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정부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2025년 제 7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남대학교병원이 박셀바이오가 제공하는 자가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적합 의결'했다.
이로써 박셀바이오가 재생의료기관에 세포치료제를 제공해 진행하는 정부 승인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소세포폐암, 췌장암 임상연구에 이어 확장성 심근병증까지 3건으로 늘었다.
이번 임상연구는 6개월 이상 최적의 심부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비허혈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의 벽이 얇아지고 늘어나면서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해 심부전, 부정맥, 혈전, 심정지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확장성 심근병증이 심각한 단계에 이른 말기 심부전의 경우 현재로서는 심장이식 또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즉 인공심장 삽입 외에는 치료 선택지를 찾기 어렵다.
연구책임자인 심두선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말기 심부전은 5년내 사망률이 50%에 달해 암보다도 무서운 질환이며, 심장이식이나 인공심장 삽입 같은 큰 수술 외에는 아직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저위험 자가 골수유래 단핵세포를 활용한 이번 치료의 효능이 입증되면, 확장성 심근병증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연구가 항암 면역치료제 중심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넘어, 저위험 비종양성 질환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난치질환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골수유래세포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비종양성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최근 재생의료기관의 위탁을 받아 세포치료제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시설의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전남 화순에 GMP 시설을 완공하고, NK세포치료제 및 CAR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자가골수세포 처리시설에 대해서도 허가를 받았다.
3월에는 전남대병원과 인체세포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6월에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까지 받으면서 CDMO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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