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철 좀 들어라!" 美 축구 레전드, 올스타전 불참한 리오넬 메시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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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를 비판한 알렉스 랄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렉시 랄라스가 리오넬 메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올스타 경기는 지난 24일(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Q2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MLS 올스타 팀은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 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인터 마이애미와 신시내티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마이애미 CF의 리오넬 메시와 조르디 알바는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나 경기에 불참했다. 이에 MLS 사무국은 메시와 알바에게 경기 불참에 대한 징계로 리그 1경기 출전 징계를 내렸다. 두 선수는 27일 열린 FC 신시내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결장했고, 인터 마이애미는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올스타에 선정되지 않았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와 미국 대표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등 MLS 클럽에서 단장 및 회장직을 지냈던 알렉스 랄라스는 메시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랄라스는 본인의 팟캐스트 'State of the Union'을 통해 "메시는 계약서에 사인할 때 올스타전에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 메시, 철 좀 들어라. 올스타전이 싫었다면 계약할 당시 너가 가진 엄청난 영향력을 사용해 조건을 바꿨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일각에서는 메시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유럽과 미국의 문화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스페인 라리가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A, 분데스리가 등 유럽에선 시즌 중 올스타전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시가 상업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기에 무리하게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랄라스는 "우리는 모두 여러 종목에서 올스타전을 보며 자라왔다. 미국 스포츠 문화에서 매우 정상적인 개념이다. 그런데 메시를 마치 올스타전이라는 개념 자체의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성인군자처럼 포장하는 건 좀 지나치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메시 입장에서는 상업적인 성격의 경기에서 부상을 피하기 위해 불참했을 수 있다. 반면 랄라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MLS의 최고 스타인 메시가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메시와 랄라스 양측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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