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시 한번 손을 맞잡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력 외로 밀려난 제이든 산초에 대해 세 번째 영입을 노리고,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이어 "산초는 현재 올드 트래퍼드에서 '폭탄조(Bomb Squad)'로 분류되어 훈련을 따로 받고 있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서도 제외된 상태다"며 "첼시는 지난 시즌 그를 임대하면서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고 돌려보냈다"고 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누렸다. 2017-18시즌 경험을 쌓은 그는 2018-19시즌 43경기 13골 20도움, 2019-20시즌 44경기 20골 20도움, 2020-21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로 적을 옮겼다. 하지만 맨유에서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데뷔 시즌 38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41경기 7골 3도움을 마크했다.
2023-24시즌 산초는 시즌 초반 3경기를 치렀지만, 이후 에릭 텐 하흐(현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사이가 틀어지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뒤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 21경기 3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온 산초였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 교체로 나섰다. 하지만 곧바로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1시즌 동안 첼시 유니폼을 입고 41경기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애초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위 이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때 산초를 완전히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이해해야 했지만, 5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내고 맨유로 돌려보냈다.

맨유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난 마커스 래시퍼드를 포함해 산초,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티렐 말라시아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의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손을 뻗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은 독일 '스카이'를 인용해 "도르트문트가 다시 산초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으며,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맨유는 2021년 7월 도르트문트에서 산초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73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보다 훨씬 낮은 1600만~1800만 파운드(약 300억~330억 원)의 이적 제안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산초를 노리는 구단이 도르트문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산초는 유벤투스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이달 초 그의 에이전트가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 격차를 좁히기 위해 직접 토리노를 방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했다.

한편, 후벵 아모림 감독은 폭탄조에 있는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않을 때 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선수들이 시간을 갖고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다시 팀에 합류해야 하는 시점이 오면, 그들은 팀에 합류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선수이기 때문이다. 제이슨 (윌콕스), 오마르 (베라다), 그리고 구단은 이 선수들에 대한 가격을 정해두었다. 그 가격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들은 맨유 선수로 남을 것이다. 구단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만, 뜻밖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 많은 경쟁이 생긴다. 만약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면,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든다. 선수 간 경쟁이 생기니까, 나로서는 완벽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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