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서울서 토트넘 마지막 경기 치르나?…英 매체 보도 "LAFC와 계약 조건 합의 근접한 상황"

마이데일리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떠날까.

영국 '기브미스포츠'의 벤 제이컵스와 톰 보거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LAFC가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여름 그의 이적을 승인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계약상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토트넘이 이 경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경우, 상업적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며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이 경기 전까지는 어떤 공식적인 이적 발표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이 런던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이번 시즌 자신의 역할과 출전 시간에 대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논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킨 뒤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하는 것에도 만족하지만, 33세의 그가 지금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그 길을 막지는 않을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마무리되는 듯한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적 첫 시즌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토트넘은 17시즌 만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생애 첫 우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었다. 손흥민은 46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마크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7골을 넣어 9시즌 연속 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UEL 우승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진정한 레전드로 추앙받았지만, 이적 시장이 열린 뒤 팀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는 "LAFC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과 계약 조건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다"며 "LAFC는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사우디 측 협상팀은 2023년부터 손흥민 영입을 시도해 왔고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 측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4000만 달러(약 560억 원)에 추가 옵션을 포함한 조건으로 그를 영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라커룸에서 인기 있는 인물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그래서 토트넘은 그에게 이번 여름 떠날 자유 또는 1년 더 머물 자유를 모두 허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모든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서울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지 아니면 2026년 6월까지 팀에 남아 PL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손흥민 서울서 토트넘 마지막 경기 치르나?…英 매체 보도 "LAFC와 계약 조건 합의 근접한 상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