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경기 때 감독님끼리 이야기하다가..." 초대형 트레이드 막전막후, 어떻게 6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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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로 향하는 최원준-이우성-홍종표(왼쪽부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즌 6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로 불펜 개편을 꾀한다. NC 다이노스는 중견수 영입과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KIA와 NC는는 28일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과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무려 6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김시훈은 시즌 15경기에 등판, 1홀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하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한재승은 2021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36순위) NC에 지명돼 입단했다. 2022년 1군에 데뷔한 한재승은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정현창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내야수다. 퓨처스에서는 49경기에 출전, 43안타 1홈런 6도루 19타점 29득점 0.32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핵심은 김시훈과 한재승의 영입이다. KIA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8.64(리그 9위)로 불안하다. 하필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 필승조 조상우가 동반 부진에 빠져 팀이 흔들리고 있다. 어느새 6연패에 빠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일단 불펜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KIA로 트레이드 된 김시훈-한재승./마이데일리, NC 다이노스

반대로 NC로서는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를 꾀하게 됐다. 이름값이 높은 최원준과 이우성을 품었다. 특히 최원준은 예비 FA 자원인 터라 더욱 눈길이 모아진다.

지난 2016년 KIA에 입단한 최원준은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8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76경기에 나서 타율 0.229, 4홈런 19타점에 그쳐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이우성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NC로 이적했다. 지난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는데 6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KIA 관계자와 NC 관계자는 입을 모아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양 팀 감독님이 만나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드를 맞춰보게 됐고, 단장님들끼리 최종적으로 합의해 오늘 성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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