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충청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지방 경기가 모두 악화한 가운데, 집값은 수도권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8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호남권·대경권·강원권·호남권 경기가 소폭 악화했다. 수도권·동남권·충청권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경제보고서는 한은 산하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와 입수 가능한 통계 등을 종합해 작성된다. 권역별 경기 상황을 △큰 폭 악화 △악화 △소폭 악화 △보합 △소폭 개선 △개선 △큰 폭 개선 총 7개로 구분한다.
보고서는 "호남권은 서비스업이, 강원권은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며 "대경권과 제주권은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수는 호남권에서만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동남권과 대경권은 증가 전환됐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권역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음에도 불구,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만 상승했다. 동남권·충청권·호남권·대경권·제주권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상승세를 보였던 강원도 주택매매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6월 말 기준 인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충청권에서만 증가했다. 이 외 권역에서는 모두 인구수가 감소했다. 특히 강원권과 제주권의 인구 유출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지역경제 흐름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추경 및 내수진작 정책,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지역경제가) 모든 권역에서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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