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색 사고' DJ 소다, 더 심각해진 머리 상태…"10%밖에 안 남아"

마이데일리
DJ 소다/DJ 소다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DJ 소다가 탈색 사고를 당한 가운데,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DJ 소다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가 계속 끊기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전체 머리의 10%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분은 저를 보고 학대당한 강아지 같다고 하시더라. 그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저는 원래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숱이 정말 많았고, 모질도 돼지털처럼 굵고 튼튼했다. 진심으로, 제 인생에서 저보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너무 슬프고 마음이 무너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DJ 소다는 "저는 여전히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분들은 프로필 사진까지 새로 찍어서 올리셨더라. 해당 디자이너분은 지금까지도 제게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 일 없었던 척 새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이어가고 계신다.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저,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J 소다는 지난달 17일 한 미용실에서 탈색 후 두피 및 모발 손상 사고를 당했다고 밝혀 걱정을 안겼다.

이하 DJ 소다 글 전문.

여러분, 제 근황이에요.

머리가 계속 끊기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전체 머리의 10%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분은 저를 보고 학대당한 강아지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원래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숱이 정말 많았고,

모질도 돼지털처럼 굵고 튼튼했어요.

진심으로, 제 인생에서 저보다 머리숱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머리카락이 없어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너무 슬프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2021년 말부터는 그냥 갈색으로 염색하면서 뿌리만 살짝 손보는 정도로 지내왔어요. 그런데 어느 날 원장님이 스타일 좀 바꾸라고 뭐라고 하시면서 탈색을 권하셨고, 저는 큰 고민 없이 맡겼죠.

그런데… 저는 탈색으로 이렇게까지 머리가 손상된 사람을 본 적도,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혹시 여러분 중에 저처럼 탈색 후 이정도로 심각하게 모발이 손상된 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제가 억대 소송을 하고 있다’는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더라고요.

제가 그분들한테 돈 받아서 뭐 하겠어요…

저는 그냥 제 힘으로 다시 일어설 겁니다.

마지막으로 과실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저는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용서하려고 기회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진심 어린 사과는 커녕 그런 적 없다는 거짓말과 시술 당일에 머리 잘됐다고 하지 않았냐며 게시물을 내려달라는 말 뿐이에요.

여러분…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여전히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분들은 프로필 사진까지 새로 찍어서 올리셨더라고요.

해당 디자이너분은 지금까지도 제게 사과 한마디 없고,

아무 일 없었던 척 새 프로필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이어가고 계세요. 그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요즘 탈색피해 릴스를 올리시던 이흥나님과 같은 미용실이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저는 그분과 같은 미용실이 아닙니다.

이제는 길 가다가 마주치는 모르는 분들조차 저 괜찮냐고 물어봐 주세요.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 덕분에 저, 그래도 잘 버티고 있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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