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이하 한국타이어)가 중국 IT 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 SUV 'YU7'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신차용 타이어(Original Equipment Tire, OET)로 공급한다.
이는 전동화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자, 중국 전기차시장에서의 기술력 기반 지배력 강화를 가시화한 조치다.
YU7은 샤오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듀얼모터 기반의 최대 680마력 출력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2초 만에 도달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중국 경량차량 시험 주기(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CLTC) 기준 최대 76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도 갖췄다.

고성능 전기 SUV의 특성상 △하중 △토크 △정숙성 등 복합적인 타이어 기술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이를 충족하는 아이온 라인업을 통해 공급에 성공했다. 아이온 에보 SUV는 YU7에 19~20인치 두 가지 규격으로 공급된다.
아이온 에보 SUV는 △고하중 대응 프로파일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 △사계절 대응 EV 전용 컴파운드 △저온 균일 고무경화 기술 등 고성능 설계를 바탕으로 전기차의 전비 효율, 접지력, 내구성, 정숙성 등을 균형 있게 충족시킨다. 실제로 전비 효율은 최대 6%, 마일리지는 최대 15% 향상됐다.
이번 공급은 단순한 신규 고객사 확보를 넘어 중국 전기차시장에서의 한국타이어 기술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계기로 평가된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덴자(DENZA) △립모터(Leapmotor) △세레스(Seres) 등 중국 내 주요 전기차 제조사와의 OET 공급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샤오미 협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고도화했다.
과거 OET 공급은 가격경쟁력 중심이었으나, 전기차 시대에는 △정숙성 △회전저항 △고하중 대응 등 차량 특성에 따른 세분화 기술이 요구되고 있어 기술 기반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전략이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 속 EV 특화 기술력의 상업화 사례로 분석한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 EV 전용 타이어 전용 브랜드 iON을 출범시키며 전기차시장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온 바 있다. SUV, 세단, 고성능 모델 등 다양한 차급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전기차 OE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YU7과 같은 고성능 전기 SUV에 대응하는 전용 타이어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전동화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끊임없는 테크놀로지 혁신을 거듭하면서 중국시장 내에서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선도적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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