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신천지 밀월, 세상에 드러나"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승리 배경으로 신천지 등 종교를 언급한 것을 두고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의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등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설과 관련해 "홍 전 시장의 폭로와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다"며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회복, 윤석열 심판, 내란 종식과 관련된 문제다.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선 그 시작으로 민주당은 내란 잔당의 가짜뉴스, 거짓 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파출소를 확대 개편해 내란 잔당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헌법상의 종교와 정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인 범죄 행위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종교 집단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 감사에 착수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 역시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특정 종교 세력의 조직적 개입으로 훼손됐다면 용납할 수 없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다"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종교 세력의 개입 의혹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