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중앙대학교병원은 병원 내 전 부서에서 추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성과를 담은 ‘2025 ESG 경영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지난해 3월 ‘지속·실천 가능한 ESG 경영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했다. 이후 각 부서에서 ESG 목표와 세부 지표를 설정해 실천해 왔다. 보고서에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의 주요 활동 내용이 담겼다.
환경 부문에서는 월별 에너지 사용량과 폐기물 배출량을 공시하고, 의료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구분해 분리배출 했다. 이러한 구분 배출 활동 시행 후, 의료폐기물 감소율이 시행 전 대비 평균 26.3%에 달했다. 또한 교직원 대상 ‘잔반 ZERO 캠페인’을 병원 전반으로 확대 시행해 음식폐기물 배출량 감소를 확인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비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담았다. 2014년부터 KRX 국민행복재단과 다문화가족 의료지원사업을 운영해 국내 73개 지역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카자흐스탄, 네팔 등 해외 의료 취약지역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건강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지원하는 ‘새생명후원회’, 의료봉사단 CAUH-Angels(카우엔젤스)를 발족해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체계를 강화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병원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가 이뤄졌다. 감사실을 신설하고 윤리 규정을 제정했으며,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도 확대해 거버넌스 역량을 끌어올렸다.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정택 중앙대병원장은 “ESG 경영은 의료기관의 본질적 가치와 직결된다”며, “이번 ESG 경영 성과를 정리하면서 의료기관의 책무를 재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미래세대에 책임을 다하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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