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욕망보스' 엄지인 아나운서가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 접수에 나섰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6회는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165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무적 파워를 보여줬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순실 보스' 이순실은 통일부 행사에 참석해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에게 전수 받은 '이북카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손님들은 잘 차려진 이북 밥상에 감탄을 자아내며 이순실의 손맛에도 격한 호응을 보였다.
이순실은 순대 리필을 요청한 손님에게 통순대를 주는가 하면, 빨리 먹어야 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숙은 "시키는 게 많아서 나는 저 식당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순실이 손님들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이북카세' 코스의 후반에 선보일 누룽지차가 타고, 토마토 빙수의 얼음이 다 녹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순실은 "원래 누룽지는 탄내가 나는 거다. 토마토 빙수는 얼어서 먹든 녹아서 먹든 맛은 똑같다"며 특유의 호탕함으로 마무리해 유쾌함을 선사했다.
'욕망 보스' 엄지인은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았다. 엄지인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캐스팅됐다며 후배 아나운서인 김진웅과 홍주연에게 자랑했다. 엄지인은 부푼 꿈을 안고 김현아 교수를 초빙해 후배들과 연기 연습에 나섰다.
대세 배우로 떠오른 차은우와 신예은 등을 직접 가르친 김현아 교수는 엄지인에게 왜 연기를 배우려고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엄지인은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인 오영실, 최송현, 오정연 선배의 뒤를 잇고 싶다"면서 "학교 다닐 때부터 연대 김태희로 눈에 띄었다"고 말해 모두의 원성을 자아냈다.
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을동화' 대본을 이용한 본격적인 연기 테스트가 시작되고 엄지인, 김진웅, 홍주연 세 사람도 진지한 태도로 연기에 임했다. 신체연기 중 괄약근 힘 조절에 실패한 김진웅의 모습에 웃음이 폭발했다.
며칠 뒤, 엄지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했지만 캐스팅 된 역할이 '사회자'이고, 대사도 단 두 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진웅, 홍주연이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즉석에서 섭외 된 사실을 알고는 더욱 분노해 재미를 안겼다.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고 엄지인은 원래 대본에 있던 대사에 애드리브를 더하는 등 배역에 욕심을 보였다. 촬영 후에도 연출자를 직접 찾아가 다음에도 어울리는 역할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드라마 본 방송에서 엄지인, 김진웅, 홍주연의 총 분량이 단 10초에 불과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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