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 누구도 클럽보다 크지 않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핵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의 리버풀 이적설이 뜨겁다. 그런 상황에서 뉴캐슬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삭은 지난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뉴캐슬의 우승을 이끌었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초 리버풀이 이삭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뉴캐슬이 차단했다. 하지만 이삭이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 빠진 뒤 다시 한번 리버풀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불참한 것이지만, 그사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캐슬은 이삭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30억 원)를 요구할 생각이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이삭까지 영입할 이적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시어러가 입을 열었다. 시어러는 뉴캐슬에서 405경기에 출전해 206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통산 260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시어러는 '베트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이삭이 허벅지에 약간의 부상이 있어 투어에 불참했다는 뉴캐슬의 발표는 터무니없다. 사람들이 그걸 못 알아볼 거로 생각했다면 실망스럽다"며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해야 했다. 구단으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이해하지만, 어쨌든 현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이삭을 설득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하우 감독은 그를 최소 1년이라도 더 붙잡기 위해 모든 설득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최선의 거래를 성사해야 한다. 누군가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90억 원) 이상을 지급하겠다고 하고, 그가 정말 떠나고 싶어 한다면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삭은 뉴캐슬에 엄청난 활약을 했고, 우리가 꿈꾸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만약 그를 붙잡을 방법이 전혀 없다면, 구단은 최고의 조건으로 이적시켜야 하고, 누군가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미래를 위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위대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뉴캐슬은 이삭을 판매할 때 벤자민 세슈코(RB 라이프치히)를 그의 대체자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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