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던지는 것 보고 왔다” 우울한 KIA에 반가운 지원군이 온다…꽃범호 반색, 슬러브 마스터가 150km 찍었다[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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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올러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공 던지는 것 보고 왔다.”

7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진 KIA 타이거즈에 지원군이 온다.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다. 올러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30개, 포심 최고구속은 150km다. 본인이 평소에 구사하는 변화구도 섞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올러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올러는 6월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팔이 다소 무거워 예정보다 다소 빠르게 휴식기를 가졌다.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돌아오는 시나리오였지만, 휴식기간이 조금씩 길어지더니 1개월 공백 사태로 이어졌다. 윤영철도 부상으로 쉬면서, KIA 선발로테이션엔 현재 대체 선발투수가 무조건 1명씩 들어온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올러는 그동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단계별 재활 투구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최근 재검진을 실시해 특이사항도 없었다. 이날 포심 최고 150km까지 나왔고, 평균 144~145km까지 나왔다. 투구 후에도 역시 특이사항은 없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올러는 지금 피칭하고 있다. 다음주 화요일에 퓨처스게임을 한다. 괜찮다고 하면 (1군)로테이션에 집어넣지 않을까. 불펜 하는 걸 보고 왔다. 돌아오면 퓨처스게임에서 6~70구를 던지게 하려고 한다. 트레이닝파트와 얘기하겠다”라고 했다.

KIA는 최근 불펜투수들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면서 주춤하다. 7월 들어 5승8패에 머무르면서 5위로 처졌다. 2위까지 치고 올라 1위까지 잠시 추격 사정권에 들어갔지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에 올스타브레이크 전후로 스윕을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6-3으로 승리한 뒤 올러와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불펜이 에너지 안배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선발투수의 좋은 투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현재 KIA 선발진은 4~5선발이 약간 헐겁다. 김건국과 아직 긴 이닝을 던지기 힘든 이의리이기 때문이다. 윤영철이 굴곡근 부상으로 잠시 쉬는 현 시점에서, 올러가 돌아오면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8월 초 복귀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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