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물에서 명물로" 충북도, 청풍교 새활용으로 관광 명소화 추진
■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운영… 보은서 첫 진료 시작

[프라임경제] 충청북도가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청풍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청풍교는 2012년 청풍대교가 신설되면서 사용이 중단된 뒤 방치돼 왔으나, 민선8기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철거 계획에서 벗어나 새활용(업사이클링)을 통한 관광자원으로의 재탄생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부터 청풍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보강공사를 시작해 현재 거더 내외부와 바닥판 단면·표면 보수를 완료하고, 교면 방수포장 등 마무리 공정을 오는 8월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부분에 대한 전면 보수로, 추후 재점검을 통해 B등급 이상으로의 등급 상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풍교는 고려시대부터 아름다운 풍광을 상징하는 '청풍명월'의 발원지로, 도는 이를 기본 콘셉트로 '다리 위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풍호의 수려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 식재와 명월을 형상화한 관광 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보행 전용 교량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충북도는 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교 구간에 총 15억원을 투입해 생태탐방로를 조성 중이며, 데크길과 주차장을 설치해 청풍교 개방 시기와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제천시도 청풍교를 중심으로 둘레길과 편의시설을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풍교는 청풍호의 동서 관광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라며 "보행길로 활성화되면 지난해에만 250만명이 산발적으로 찾았던 제천 지역 관광객들이 도보로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며 체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청풍교 재활용 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의 재발견과 더불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 시범 운영… 보은서 첫 진료 시작
의료 취약지 직접 찾아가는 통합형 진료…주민 건강권 향상 기대
충청북도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의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충북형 이동진료서비스'를 25일 보은군 회인면에서 첫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청댐노인복지관(구 대청댐효나눔복지센터)에서 열린 첫 진료에는 지역 주민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의사·한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등 1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진료는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이 적용된 진료차량에서 진행되었으며, 가정의학과와 재활의학과 전문 진료를 비롯해 혈액검사, 심전도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여기에 한방진료까지 함께 운영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동진료 외에도 충북도는 의료비 후불제 안내, 온열질환 대응법, 건강체조 등 일상생활에 유익한 건강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하며 건강 교육도 병행했다.
한찬오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의료·복지·교육이 융합된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이라며 "향후 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범운영은 충청북도와 고려대 안암병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의사회가 함께 추진한 공공보건의료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충북도는 이번 보은군 회인면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월 2회 순회 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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