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오싹하네요, 더운 게 아니고…” 꽃범호 뼈 있는 농담 속의 고심, 너무 안 풀리는 KIA[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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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매일매일이 오싹하네요.”

KIA 타이거즈는 6월 승률 1위를 찍은 뒤 7월 들어 다시 하락세다. 5승8패다. 특히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이어 2위 LG 트윈스와의 실질적 후반기 첫 3연전서 잇따라 스윕을 당한 게 아주 뼈 아프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1~2위팀에 스윕을 당하면서 2위싸움에 본격 참전했던 KIA의 힘이 다소 빠졌다. 1위 한화에 9.5경기 뒤졌고, 2위 LG에도 5.5경기 처졌다. 심지어 6위 삼성 라이온즈에 단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후치올’은 고사하고 5강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쓴웃음을 지으며 “오싹합니다. 매일매일이 오싹하네요. 더운 게 아니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뭔가 될 듯한데 잘 안 풀린다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넌지시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첫 게임이 중요하다는 걸 주중 3연전에 느꼈다. (LG와의)첫 게임을 잡으면 두 번째 게임도 분위기상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첫 게임을 더 타이트하게 운영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든 3연전이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3연전 첫 경기에 좀 더 집중을 해달라고 얘기했다”라고 했다. 이날 선발로 나가는 대체 선발 김건국도 되도록 길게 끌고 갈 것임을 시사했다. KIA가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고, 7월 들어 불펜투수들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조상우와 정해영은 7월에 많이 부진하다. 이범호 감독은 “그 투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고, 앞으로도 잘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이 무너지면 팀이 못 이긴다. 필승조 1명을 찾는 게 어렵다. 기분상 상우를 7회, (전)상현이를 8회에 넣으려고 생각 중이다.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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