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한 아버지가 한 달간 술만 마신 끝에, 100병이 넘는 빈 맥주병에 둘러싸인 채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태국 라용주 반창 지역에 거주하던 타위삭 남웡사(44)는 발작을 일으킨 뒤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을 거뒀다. 그는 부모의 이혼 후 함께 살던 16살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아들은 경찰에 “아버지가 사망 전 한 달 동안 음식을 완전히 끊고 오직 맥주만 마셨다”고 진술했다.
매일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려고 했지만, 그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으려 했다고 아들은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소년은 발작을 일으킨 아버지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암 라용 재단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남웡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그의 방 바닥에 가지런히 놓인 100병이 넘는 빈 맥주병을 발견했다.
병들 사이에는 남웡사가 침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좁은 통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는 이혼 후 심한 음주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극심한 정서적 스트레스가 식사를 거부하고 술에 의존하게 된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남웡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 안에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과도한 음주가 사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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