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포→프리먼 극적 끝내기…김혜성 삼진 2개 이후 교체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펄펄 날았다. 5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3 OPS 0.997로 소폭 상승했다.

5경기 연속 대포다. 지난 20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다. 37호 홈런을 작성한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김혜성(2루수)-토미 현수 에드먼(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미네소타 :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좌익수)-트레버 라나크(우익수)-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2루수)-타이 프랭스(1루수)-맷 월너(지명타자)-로이스 루이스(3루수)-브룩스 리(유격수), 선발투수 크리스 패댁.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가 3구 한가운데 커브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37호 홈런. 이 홈런으로 다저스가 1-0 리드를 잡았다.

김혜성은 맥없이 물러났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 선 김혜성은 2-0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에 파울을 친 뒤, 체인지업에 연속 헛스윙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타격감을 조율했다.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오타니는 2-2 카운트에서 5구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도 침묵했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섰다. 패댁은 바깥쪽 상단 일변도 승부를 펼쳤다. 초구와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가 됐다. 3구 커브는 몸쪽으로 크게 빠지는 볼. 4구 바깥쪽 하단 체인지업을 파울로 걷어냈지만, 5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도 삼진을 당했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오타니는 이번에도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고, 파울팁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믿음을 주지 못한 탓일까. 김혜성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7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됐다.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리드를 잡았다.

8회초 밀워키는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득점, 경기를 2-3으로 뒤집었다.

오타니는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끝내기 안타를 친 프레디 프리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의 패색이 짙은 9회말 2아웃, 드라마가 시작됐다. 무키 베츠가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고의사구. 에스테우리 루이즈가 볼넷을 골랐다. 프리먼이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베이더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는데, 공이 뒤로 빠졌다. 베츠와 오타니가 홈을 밟으며 다저스가 극적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앤서니 반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3 OPS 0.770이 됐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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