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이미 MLB 최고 수준, 혜성특급 12연속 도루 성공…日 매체도 경악 "도루 실패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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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 승격 이후 도루는 단 한 차례도 실패가 없다"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시즌 12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100%다. 일본 매체도 김혜성의 발에 놀랐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은 아쉬웠다. 2회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왼손 대니 쿨롬과 상대했다. 예전 같으면 '플래툰 시스템'으로 인해 교체됐을 상황.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당분간 김혜성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왼손의 벽은 높았다. 김혜성은 초구 번트 헛스윙 이후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을 하며 삼진 아웃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광속구를 공략했다. 팀이 3-6으로 뒤진 6회 2사 2, 3루에서 김혜성은 루이스 발랜드의 초구 시속 99.3마일(약 159.8km/h) 패스트볼을 공략, 내야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실투가 아니었다. 공은 아래쪽 보더라인에 정확히 꽂혔다. 노림수가 아니었다면 깔끔한 안타를 뽑기 어려운 코스였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미겔 로하스 타석에서 김혜성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송구보다 빠른 속도로 2루를 점령, 세이프를 만들었다. 시즌 12호 도루.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도루 성공률이 100%다. 김혜성은 1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아직 실패가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3도루를 만들며 실패가 없다. 올해 도합 25연속 도루 성공을 달린 것.

빅리그에서도 드문 기록이다. 10도루 이상 기준 도루 성공률 100%는 김혜성을 포함해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레버 스토리(보스턴·이상 17도루), 조지 스프링어(토론토·12도루) 4명 뿐이다.

김혜성의 발은 KBO리그에서도 알아줬다. KBO리그 통사 953경기에 출전해 211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5.1%다. 100도루를 넘긴 선수 중 성공률 1위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도 김혜성의 활약에 주목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혜성이 벌랜더의 초구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에 벤치의 커쇼 등도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라면서 "다음 타자 로하스의 타석 때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득점권으로 진루하며 찬스를 넓혔다. 메이저리그 승격 이후 도루는 단 한 차례도 실패가 없었고, 이번이 시즌 12번째 도루"라고 전했다.

이어 "로하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고 했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가 7-10으로 패했다.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53경기 40안타 2홈런 12도루 타율 0.317 OPS 0.78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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