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 고비 넘겼다. 팔꿈치 뭉침 증세를 호소한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NC 구단은 23일 "구창모가 오늘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특이 소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진 결과에 따라 구창모는 다음주 중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투구 일정을 소화하고, 향후 계획은 ITP 진행 경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NC의 당초 계획은 이랬다. 구창모가 상무에서 제대하면 바로 1군에 합류시키려고 했다. 최대한 관리를 해주면서 내년에 제대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타구에 어깨를 맞아 개점 휴업했다. 몸상태를 다시 끌어올려야 했고, 6월이 되어서야 투구를 재개했다.
6월 12일 롯데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적립했다. 이어 28일 상무전에서는 3이닝 무실점을 소화했다. 7월 4일 LG전에선 4이닝 4피안타 2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경기를 끝으로 다시 투구를 중단했다.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더이상의 등판 없이 구창모는 상무에서 제대했다.
당연히 NC의 구상도 어그러졌다. 10일 라이브피칭을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 감독은 "8월도 아니고 그 이후가 될 것 같다. (나로서는) 여기 있는 선수들도 신경써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병원 검진 절차에 돌입했다. 23일로 예정됐고, 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NC는 구창모와 2022년 시즌 뒤 최대 7년 총액 132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132억 좌완 에이스의 복귀 시계가 마침내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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