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앞으로 카카오뱅크(323410)와 토스, 네이버 등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3일 모바일 신분증 개방 사업을 통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서비스'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IC카드 기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등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 신분증을 모바일로 발급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약 670만명이 발급받았다.
그동안 국가 신분증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신분증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과 지난해 개방한 삼성월렛에서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개방으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KB스타뱅킹, NH올원뱅크, 카카오뱅크, 토스, 네이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의 경우 새로 개방된 앱 중 카카오뱅크와 토스 앱에서만 발급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행안부의 민간개방 사업자 모집을 통해 참여 기업이 선정됐으며, 1년간의 시스템 구축과 적합성 평가를 거쳐 출시됐다. 행안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금융보안원과 함께 보안성·성능·안면인식 기능의 정합성 등을 검증한 뒤 오픈을 승인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기존 실물 신분증보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 스마트폰의 보안영역에 암호화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별도 보관되지 않아 해킹 위험을 차단했다.
단말기 분실 시에도 생체인증이나 앱 비밀번호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해 도용 우려가 낮다. 모바일 신분증 누리집이나 모바일 신분증 콜센터(1688-0990), 각 통신사 콜센터를 통해 분실 신고 시 실시간 사용 중지 또한 가능하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간 앱에서 신분증을 발급하고 활용하는 것은 디지털 전환의 상징적 장면"이라며 "보안성이 검증된 민간 기업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신원 인증 체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