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보답하겠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침묵 중인 타선이 터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SSG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공동 6위에 함께 하고 있는 삼성과의 3연전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SSG는 후반기 2경기를 모두 패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8이닝 동안 1점을 냈다. 올 시즌 팀 타율 0.242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49로 2위인 걸 감안하면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현재 4연패 늪에 빠져 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해볼 거, 안 해볼 거 다해보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모든 건 감독인 내 책임이다.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좋게 풀어가려고 고민 많이 하고 있다. 프로는 결과로 이야기하는 게 맞다.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보답하겠다"라며 "우리 투수들이 정말 잘 던지고 있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 노력보다는 결과로 보여주는 게 맞지만, 더 좋아지기를 기다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일 두산과 홈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두 퇴근 대신 방망이를 잡고 훈련에 매진했다. 두 시간이 넘는 시간 치고 또 쳤다.
이숭용 감독은 "일요일에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서 두 시간 특타를 했다. 에레디아, (최)정이, (한)유섬이 등 베테랑 선수들도 모두 나왔다. 베테랑 선수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까 빠른 시일 내에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쳐야 될 선수들이 쳐야 된다. 그래야 하위 타선, 어린 친구들이 힘을 받는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밥도 같이 먹으며 방법을 찾고 있으니까, 믿고 기다리겠다. 아직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 이번주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 연패를 끊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유격수)-현원회(지명타자)-석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포수 조형우와 투수 정동윤이 2군으로 내려갔다. 조형우 같은 경우는 20일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SSG 관계자는 "조형우 선수는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부분에 일시적인 신경 자극이 있었다. 다행히 일주일 내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이다"라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켜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힘들어하더라.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좀 보려고 한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뺐다"라고 말했다.
대신 포수 신범수와 내야수 현원회가 콜업됐다.
이날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 후반기 첫 등판이며, 전반기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2.45로 마쳤다. 삼성 상대로는 2경기 나왔는데 1패지만 평균자책 0.82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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