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삶 현장, 죽음 현장 돼선 안 돼"

[프라임경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 5대 군사 강국에 문화 강국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고 갔던 삶의 현장이 죽음의 현장이 돼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근 산업재해 사망, 이것은 돈을 벌기 위해 비용을 아끼다가 생명을 경시해 생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돈 벌어서 먹고살겠다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어서야 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는 죽음이 너무 많다"며 "재난·재해로 인한 사망도 많고, 또 일터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례도 너무 많고, 조심하면 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도 너무 많고, 또 극단적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그런 자살 사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축에 속한다"며 "이게 각각의 다 원인이 있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될 부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계속 못 가고 있는데 산업재해 사망 현장을 한번 조속한 시간 내 방문해 현황과 대응책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내린 집중 호우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비는 그쳤지만 현장에서 본 우리 국민들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며 "국민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그런 삶의 고통에 대해 좀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 관계 당국에서는 아직도 실종자를 다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 실종자 수색, 그리고 응급 피해 복구, 주민들이 일상 복귀를 돕는 모든 정책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며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크게 도움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과 그렇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 과정에서 참 열심히 응하는 공무원들도 많이 보였는데 우수 사례, 모범 사례들을 최대한 발굴해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한편으로 보면 시민들이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해 달라.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장마가 끝나고 다시 시작된 폭염과 관련해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 환자 사망 문제가 또 우리 국민들을 괴롭힌다"며 "거기에 더해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식중독이 문제가 될 시기가 왔다. 이번에는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