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괴물'이 아닐 수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에서 홈런을 맞은 뒤 역전 투런홈런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스위퍼를 공략당해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지난달 17일 마운드에 돌아온 뒤 첫 실점이자, 4경기 연속 무실점의 흐름이 중단되는 순간이었다. 이에 오타니가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타니는 미네소타 선발 데이비드 페스타를 상대로 2B-1S의 매우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의 타구는 엄청난 굉음 속에서 무려 113.4마일(약 182.5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441피트(약 134.4m)를 비행한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전날(21일)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시즌 35호 아치를 그려내며,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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