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18세에 약혼녀 교통사고로 사망… "한국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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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가수 그렉이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렉은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2007년에 한국에 처음 왔다. 그 전에는 영어 강사로 일했고 2012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며 "부모님은 내가 가수가 된 걸 안 믿고 계셨는데 요즘은 한국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며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한다. 너무 감사한데 조금 쑥스럽다.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어 "미국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일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학생들은 배려가 없고 일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미국 드라마 보고 환상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정말 총기를 소지한 학생들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맨날 울었고 고민을 상담한 끝에 휴식을 제안 받았다"고 말했다.

2005년, 18세이던 당시 사귄 약혼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그렉은 "한국에 대해 많이 검색하고 강사로 취직하기 위해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따뜻하고 편했다"며 "그래서 한국행을 결정했다. 한국에 와서 일하게 되면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이 첫 번째 집 같이 느껴질 정도다"고 울컥했다.

김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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