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 주주환원 강화…30억 규모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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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티쓰리엔터테인먼트(024610)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쓰리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티쓰리의 이번 선제적 조치는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하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은 과세 없는 주주가치 제고 수단이다. 의무 소각이 현실화하면 국내 증시에 존재했던 기보유 자사주 물량의 출회(오버행) 우려가 해소된다"며 "결과적으로 소각 의무화는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심리 개선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티쓰리는 오는 22일부터 10월21일까지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총 148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는 기존에 매수한 자사주와 동일하게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1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티쓰리는 2022년 11월 상장 이후 꾸준히 주주친화 정책을 펼쳐왔다.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약 1237만 주, 약 18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특히, 지난해 6월과 올해 4월에는 각각 370만 주(약 56억원)와 300만 주(약 44억원)를 소각, 유통 주식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과감한 결정이다. 현재까지 매입한 자사주 중 670만 주(약 100억 원 규모)가 실제로 소각된 상태다.

7월 기준 티쓰리가 보유한 자사주는 약 568만 주로 발행주식수의 약 9%에 해당한다.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150만 주를 포함하면 총 716만 주, 즉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2%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되며, 이 모든 물량을 1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쓰리의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별도 영업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홍민균 티쓰리 대표는 "주주와의 신뢰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실행으로 쌓아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의 신뢰를 높이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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