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결국 日1505억원 우완에게 1위를 넘겨줄 텐데…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0승·ERA 6.08 ‘안 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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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52)는 결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타이틀을 다르빗슈 유(3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다르빗슈의 2025시즌 출발이 더디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2패를 안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달러(약 1505억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2028년, 42세까지 현역이 보장되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올 시즌은 좋지 않다.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휴식과 재활을 하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3경기에 나갔다.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63개였다. 6~70구 제한이 있었다.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는 4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4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투구수를 83개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20일 경기서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69개로 필라델피아전보다 적었지만, 5이닝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한 듯하다.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내용은 지난 두 경기보다 좋았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도 이미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을 보여줬다.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스위퍼, 슬라이더, 커터, 싱커, 스플리터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단, 2회 변화구 일변도로 승부하다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갑자기 실투가 나오기도 했다. 2회 2사 2루서 제이콥 영에겐 스플리터도 사용했다.

3회 1사 2루 위기서는 중견수 잭슨 메릴의 슈퍼플레이 덕도 봤다.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타구를 메릴이 좌중간에서 몸을 날려 잡았다. 이때 2루 주자 CJ 에이브람스가 치명적 본헤드플레이를 했다. 뜬공이 나왔는데 타구를 보지도 않고 막 뛰다 횡사했다. 아웃카운트를 2사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5회 2사 2루서 제임스 우드에게 다시 스플리터를 사용해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투구내용과는 별개로, 어쨌든 시즌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08이다. 아직 올해는 1승이 없다. 개인통산 110승의 다르빗슈는 14승을 보태면 박찬호를 넘어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1위에 오른다. 2028시즌까지 뛰니 결국 박찬호를 넘겠지만, 그 과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1715K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1918K

다르빗슈 유/일본/110승 90패/평균자책점 3.60/1719⅓이닝/2015K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986K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934K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991K

마에다 겐타/일본/68승56패/평균자책점 4.20/986⅔이닝/1055K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394K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714K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846K

오타니 쇼헤이/일본/38승19패/평균자책점 2.97/490⅔이닝/618K

샌디에이고 파르디스 다르빗슈 유./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빗슈는 이미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탕삼진은 독보적 1위를 달린다. 유일한 2000K 달성자다. 박찬호의 124승과 1993이닝을 향해 막 다시 달리기 시작한 시점. 아직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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