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풀스윙'을 롤모델로 삼은 일산자이언츠 캡틴 김다율 "중장거리형 타자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MD배]

마이데일리
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유소년(청룡) 리그 (U-13) 16강전 일산자이언츠와 시흥시의 경기에서 일산자이언츠 김다율이 5-4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김건호 기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처럼 되고 싶어요."

김다율(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B구장에서 열린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 청룡 16강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율의 방망이는 1회부터 뜨거웠다. 선두타자 문하윤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임시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기회가 김다율에게 찾아왔다. 김다율은 놓치지 않았다.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0으로 앞선 2회에도 김다율이 타점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하윤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임시완이 2루타를 때려 득점권에 나갔다. 계속해서 김다율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임시완이 득점. 스코어는 5-0이 됐다.

이후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2회와 3회 각각 2점씩 뽑으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을 압박했지만,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끝내 웃었다.

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유소년(청룡) 리그 (U-13) 16강전 일산자이언츠와 시흥시의 경기에서 일산자이언츠 김다율이 5-4로 승리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경기 MVP로 선정된 김다율은 "잘 못할 줄 알았는데, 다 같이 잘했던 것 같다"며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그래도 3번 타자로 나서서 '한 번 쳐보자' 생각했다. 잘 맞아서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다율은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의 주장이기도 하다.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성장하고 있는 꿈나무다. 그는 "주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율은 야구를 7살 때 시작해 현재 7년째 하고 있다. 취미반 선수로 활약하다 3~4년 전부터 선수반으로 전환해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장거리형' 타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키움 히어로즈를 좋아하며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롤모델로 삼은 유소년 선수다.

야나기타는 소프트뱅크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Mr. 풀스윙'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통산 1461경기에 출전해 1605안타 266홈런 896타점 타율 0.312 OPS 0.944를 기록 중이다. 무려 5개의 우승 반지를 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11경기에 나와 타율 0.286 OPS 0.82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4월 치바롯데 마린스와의 맞대결에서 정강이뼈에 타구가 맞아 다쳤다.

김다율은 "야나기타 선수를 좋아한다. 타격을 잘 하는 것 같다. 스윙하는 영상을 찾아본다. 경쾌하게 돌리는 것 같다"며 "키움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MR.풀스윙'을 롤모델로 삼은 일산자이언츠 캡틴 김다율 "중장거리형 타자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MD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