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소비 지표 회복·기업 호실적에 강세...SP·나스닥 신고가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미국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29.71p(0.52%) 오른 4만4484.49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66p(0.54%) 오른 6297.3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3.78p(0.73%) 오른 2만884.27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한 720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뛰어넘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소매판매 부문이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호실적 기록도 한몫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펩시코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3%, 7% 성장했다. 예상을 뛰어 넘는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TSMC의 주가는 3.4% 상승했다. 마벨(1.6%) 엔비디아(1%)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감소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2.8bp 오른 2.905%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bp 오른 2.438%로 집계됐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 내린 98.64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라크 자치구인 쿠르디스탄의 유전에 나흘째 드론 공습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감소 우려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쿠르디스탄 지역 천연자원부는 드론 공격에 따라 심각한 기반 시설의 손상을 입었다며 여러 유전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한 점도 약세의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6달러(1.75%) 오른 배럴당 67.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1.00달러(1.46%) 상승한 69.5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29% 오른 782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49% 오른 5377.15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52% 오른 8972.6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51% 오른 2만4370.93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