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는 ‘100kW급 PEM 수전해시스템’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전해 시스템 제품이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100kW PEM 수전해시스템은 국내 첫 공장제조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KGS)로부터 수소용품 인증(KGS AH271)을 받기도 했다.
혁신제품은 중앙행정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로 만든 결과물 또는 기술인증제품 중 혁신성, 공공성이 인정돼 조달정책심의회에서 지정한 제품을 말한다. 지정 후 3년 동안 공공기관 또는 지자체와 경쟁 입찰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제품구매는 조달청 혁신장터(공공혁신조달플랫폼)에서 가능하다.
100kW PEM수전해시스템은 전기히터와 같은 별도 열원 없이 자체 발열을 통해 운전한다. 최대 10kW/S의 전력변동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산 두명터널관리소와 청주 대청취수장, 제주 용수리 1.2km 해상 시험파력발전소에 설치됐다.
시스템에서 생산 가능한 수소는 시간당 2kg(22.5N㎥/h)다. 24시간 가동 시 하루 최대 수소생산량은 48.53kg(540N㎥)로 수소승용차 약 1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온 성분이 제거된 초순수DI워터를 사용한다. 수전해시스템, 냉각기, 정제시스템이 세트로 현장에 설치된다. 수소생산관리시스템(PMS)으로 원격 제어 및 운영도 가능하다.
지필로스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인 판로 개척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수소산업 경기 침체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100kW PEM 수전해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안정적인 판로 개척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필로스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2021년 제주 상명 풍력발전 잉여전력(500kW급)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제주 행원 3.3MW급 그린수소 상용화 시설 구축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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