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마침내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과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이적을 두고 단 200만 파운드(약 37억원)의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아스날을 챔피언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가운데 요케레스 영입은 이번 여름 아스날의 최우선 과제였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요케레스는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를 거쳐 만 17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 뒤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임대를 통해 성장했다.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전성기를 맞았다.
스포르팅에서 첫 시즌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는 무려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2연패의 주역이 됐다. 괴물 같은 활약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접근했지만, 요케레스는 아스날행을 강력히 희망했다.

하지만 이적은 순탄치 않았다.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와의 신사협정을 통해 5850만 파운드(약 1090억원) 이상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실제 제안이 도착하자 돌연 협상을 거부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요케레스는 훈련 불참이라는 강수를 두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고, 아스날은 대체 자원으로 벤자민 세슈코(라이프치히)를 검토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요구한 과도한 이적료로 인해 협상이 무산되며 다시 요케레스로 방향을 틀었다.
스포르팅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요케레스를 위해 결국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양측은 세부 조율만 남겨두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양 구단의 간극이 좁아진 만큼, 양측 모두 이번 주 내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아스날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스날은 오랫동안 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엘 제주스는 잦은 부상으로 기복이 있었고, 시즌 후반에는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최전방에 나서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요케레스의 합류는 아르테타 체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 한 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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