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의 목소리가 그리웠다."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 아담 프레이저가 6개월 만에 친정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돌아간다. 캔자스시티는 프레이저를 데려오는 대신, 마이너리그 내야수 캠 데바니를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보냈다.
프레이저에게 캔자스시티는 어색한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뛰었다. 104경기에 나와 53안타 4홈런 22타점 35득점 타율 0.20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피츠버그와 1년 152만 5천달러(약 21억)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 캔자스시티를 떠났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팀이었던 피츠버그에서 올 시즌 78경기에 나와 60안타 3홈런 21타점 22득점 타율 0.255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는 타율 0.289(45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큰 힘이 됐다. 2루 수비(53경기 430이닝) 뿐만 아니라 좌익수(13경기 102⅓이닝), 우익수(5경기 32이닝) 수비도 소화했다. 지난 1월 계약을 맺은 후에 6개월 만에 돌아온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우리는 늘 그를 존경해왔다. 그의 목소리가 그리웠다. 원하는 활약을 펼치지 못할 때에도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줬다"라고 기대했다.
MLB.com은 "프레이저는 캔자스시티가 노리는 영향력 있고, 공격력이 강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힘이 되어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상대 투구 수를 늘리고, 볼넷을 가져오는 등의 역할을 하며 경기 후반 필요할 때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 시즌 프레이저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관계자들은 프레이저와 같은 선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이미 프레이저에게 연락해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캔자스시티는 47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가운데 프레이저가 팀에 힘이 될 수 있을까.
한편 프레이저는 메이저리그 통산 1144경기 963안타 63홈런 360타점 490득점 타율 0.263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에서 데뷔 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쳤다. 2021시즌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155경기에 나와 176안타 5홈런 43타점 83득점 타율 0.30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이때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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