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2억 투자→2G 등판→왼쪽 어깨 부상…다저스 사이영상 투수, 복귀 시동을 걸다 '3이닝 KKKKKKK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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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복귀 시동을 걸었다.

LA 다저스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마이너리그 루키 레벨 애리조나 컴플렉스리그 ACL 가디언스(클리블랜드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넬은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흔들리며 출발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고 2회와 3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스넬은 2024시즌이 끝난 후 5년 최대 1억 8200만 달러(약 2522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11경기에 나와 76승 58패 평균자책 3.19를 기록했다.

2018시즌과 2023시즌은 스넬의 야구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2018시즌에 31경기에 나와 21승 5패 평균자책 1.89 221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 다승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면서 32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 2.25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 1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역대 7번째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저스 선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저스 데뷔전이던 3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4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비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2경기 1승 평균자책 2.00.

악재가 발생했다.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1일 싱글A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최소 3번의 등판을 거쳐 5이닝 75개를 기록한 후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넬을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58승 3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SNS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스넬이 복귀한다면 다저스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넬과 마찬가지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4월 오른쪽 팔뚝 근육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트레이넨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1이닝을 소화했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건강하게 1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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