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영상 편집 AI ‘밀스톤 큐’ 8월 출시…편집 시간 91% ↓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그룹의 AI전담 조직인 AI실은 오는 8월 영상 편집 AI 솔루션 ‘밀스톤 큐(Millstone CUE)’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상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동의 없는 일반인의 얼굴이나 브랜드 로고, 촬영 장비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초상권 침해, 사생활 유출, 콘텐츠 완성도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기술은 영상 속 일반인 얼굴이나 브랜드 로고, 촬영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가리거나 제거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영상에서 얼굴이나 상표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가려야 했지만, 밀스톤 큐는 AI가 자동으로 이를 인식해 빠르고 정확하게 편집이 가능핟. 실제 테스트에서 작업 시간은 최대 91%까지 줄었다.

이번에 탑재되는 ‘AI 블러’와 ‘AI 리무버’ 기술은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이나 사물을 인식하고 다양한 각도와 조명에서도 일관되게 블러 처리를 제공한다. CJ는 해당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도 출원 중이다.

CJ는 해당 기술을 자사 콘텐츠에 적용했다. K-팝 그룹 제로베이스원과 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에 적용해 신속한 콘텐츠 제작 효과를 검증했다.

향후에는 크리에이터, 방송 제작자, 기업 등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치훈 CJ AI실 실장은 “밀스톤 큐는 AI로 콘텐츠 제작 문화를 혁신하는 시작점”이라며 “향후 영상 검색, 편집, 생성 등 콘텐츠 이해 기반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CG·VFX(시각 특수효과) 기술과도 결합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