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정말 좋아해, KIM과 가기로 약속" 다저스는 김혜성 홀릭, ML 최고액 투수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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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과 야마모토 요시노부(왼쪽부터)./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현 메이저리그 최고액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김혜성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야마모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다양한 매체가 야마모토의 인터뷰를 전했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19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남겼다. 5월까지 6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했다. 6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21로 주춤하더니, 7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만큼 압도적이진 않지만, 여전히 빼어난 성적이다. 내셔널리그 피안타율(0.194) 3위,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116개) 13위다.

훌륭한 성적을 바탕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초대받았다. 2024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올스타전이다. 다만 출전은 불발됐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투수로 등판했기 때문. 하지만 행사를 즐기기 위해 애틀랜타로 향했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차이는 무엇일까. 야마모토는 "정말 이제 막 와서 아직 잘 모르긴 하지만, 이쪽에는 이쪽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 올스타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김혜성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냐고 묻자 "(영어로) 조금씩 말을 한다. 제가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걸 알려주기도 하고, 또 야구에 대한 것도 한국과 일본, 메이저리그에서 조금씩 다르니까 그런 이야기도 나눈다"라면서 "정말 사소한 이야기들이라고 할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김혜성이 '한식'을 대접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함께 코리아타운에 놀러간 적 있냐는 질문에 야마모토는 "아직은 못 갔지만, 김혜성이 코리안 바비큐나 한국 음식점 중에서 점점 단골 가게가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가기로 약속은 했다"고 답했다.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김혜성은 야마모토를 비롯해 오타니와도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김혜성은 오타니가 소속된 'CA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김혜성의 다저스행이 확정되자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는 환영 문구를 적었다. 계약 직후 김혜성은 "(오타니가) 항상 한국어로 인사를 해줬다. 그래서 나도 일본어를 공부해서 대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혜성씨'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해주는데, 나도 맞춰서 해야 할 것 같아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한국식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도 화제가 됐다. 지난 5월 16일 애슬레틱스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마수걸이 홈런. 다이아몬드를 돈 김혜성은 대기 타석에 있는 오타니와 왼손으로 오른손 손목을 받친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오타니도 똑같은 동작을 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한국에서는 악수를 할 때 반대쪽 손을 다른 팔을 잡고 하는 문화가 있다"라면서 "사실 야마모토와 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설명을 해준 적이 있다. 그리고 오타니에게도 전달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후반기 목표는 무엇일까. 야마모토는 "전반기에는 안 좋았던 등판도 눈에 띄었기 때문에, 그런 걸 줄이고 좋은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다. 기술적인 면이나 컨디션 관리에서 포인트가 되는 부분도 전반기에 어느 정도 보였기 때문에, 그런 걸 명확히 하고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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