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원조 KBO 역수출 신화로 꼽히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6위인 평균자책점(3.64)을 기록 중인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여러 투수들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52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3위 자리에 있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평가다.
특히 마운드 보강을 노리고자 한다. 샌디에이고 레이더에 들어온 투수가 바로 켈리다.
매체는 "켈리는 2년 18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2026년 FA가 된다"며 "올 시즌 11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4라는 뛰어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삼진 113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22개만 허용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bWAR(야수 기준 대체 승수)는 2.9를 기록 중이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켈리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했다. 변화구 활용 능력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가치라고 평가했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81로, 이 구종으로 가장 많은 삼진(45개)을 잡고 있다. 체인지업 헛스융 유도율은 35.1%. 켈리의 구종 중 가장 높다.
슬라이더도 위력적이다. 6.5% 비율밖에 되지 않고 우타자에게만 던지지만 피안타율은 0.125다.

매체는 "켈리는 90마일대 후반의 빠른 공 없이도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이것이 켈리가 2010년부터 프로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일지도 모른다.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2019년 30세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극찬했다.
켈리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매체는 "켈리가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생산성은 샌디에이고가 후반기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목표한 곳까지 나아가는데 필요한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다"면서도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이도 있어 샌디에이고가 유망주를 내줄 정도로 큰 대가를 치를 가능성은 낮다. 켈리의 수준급 성적을 고려하면 애리조나도 헐값에 내줄 가능성도 적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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