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의원, 아동 생명보호 현장서 '조용한 자원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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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금재 기자]

 

[맘스커리어 = 이금재 기자] 최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좌진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과거 아동 생명보호 현장에서 보여준 조용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기자는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베이비박스 보호현장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를 직접 방문해 확인한 결과, 강 의원은 2022년 6월 22일, 일반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보호 영아 돌봄 봉사를 한 사실이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당시 함께 봉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강 의원이 누구인지 몰랐다”며 “기저귀를 갈고, 아기를 안고, 신중하게 손 소독을 하며 끝까지 성실하게 봉사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봉사가 끝난 뒤 “국회의원 강선우입니다. 조용히 돕고 싶었습니다”라고 이종락 목사에게 인사를 건넨 뒤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비박스 측에 따르면, 강 의원은 봉사 이후에도 기관 측에 연락을 해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고 2024년 8월에는 888만 원이라는 상징적 금액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 관계자는 “아이를 살리기 위한 작은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전달 당시의 분위기를 회상했다. 후원금은 위기임산부 지원과 보호영아 의료비, 긴급 생계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청문회에서는 강선우 의원의 보좌진에게 생활 잡무를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정치적 공방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불찰이 있었다”며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여야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강 의원이 베이비박스 현장에서 보여준 행동은 정치적 행보와는 사뭇 다른 결을 보였다. 베이비박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이나 언론 노출을 전혀 요구하지 않았으며, 봉사와 후원 내역 또한 단 한 번도 공개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현장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이러한 조용한 헌신은,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동일한 평가를 받아야 하한다”라며 그 또한 조명되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귀 기울여야 한다.

 

맘스커리어 / 이금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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