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상담 5만건…OTT ‘먹튀’·여름가전 A/S 불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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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상담 빅테이터 트렌드. /한국소비자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6월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OTT서비스와 여름철 가전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6월 전체 소비자상담은 총 5만1908건으로, 전월 대비 2.0%(995건), 전년 동월 대비 23.6%(9,925건) 늘었다.

OTT서비스 관련 상담은 2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0.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계정관리 안정성을 이유로 1년 이용권 연장과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서비스 중단·연락두절로 인한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다.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122.8%)와 신용카드(143.6%) 관련 상담도 각각 285건, 415건으로 급증했다. 인터넷서비스의 경우 SNS 계정이 예고 없이 정지되거나 고객 문의가 차단된 사례가 많았으며, 신용카드는 스미싱 피해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선풍기’가 204.5%(270건), ‘에어컨’이 143.4%(542건)로 무더위에 따른 제품 하자와 사후서비스(A/S) 지연, 과도한 수리비 요구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실제로 고객센터 연결이 2시간 넘게 지연되거나 냉방 불량·설치 하자로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받았다는 소비자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6월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1124건)였으며, 그 뒤로 △헬스장(1077건) △이동전화서비스(970건) △에어컨(920건) △건강식품(883건) 순이었다. 여름철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 헬스장 폐업에 따른 환불, 유심 해킹 피해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는 피해 발생 시 거래 내역과 증빙자료를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발신자 부담) 또는 소비자24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 연락두절이나 폐업 시 합의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 확인과 신중한 거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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