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오송 참사 현장 찾아 ‘인재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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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미호강 신규제방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미호강 신규제방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이 다시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1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열네 명의 귀한 생명을 잃어야 했던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며 “당시 제방 붕괴 원인과 사고 경과, 그간 진행된 개선 사항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 핸드레일 등 여러 안전장치가 새롭게 마련되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 점검과 정상 작동 여부 확인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부와 충청북도로부터 지하차도 침수 사고 경과 및 개선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장과 지하차도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재해와 관련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각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관리 부실 등 ‘인재’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현장에서 “(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해 가지고 인명 사고가 나면 이제는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기준으로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 같다”며 “실수가 어디있나. 공직자들은 실수하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을 안 해서 사람이 죽고 다치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도 “안전은 어느 한 조직의 몫이 아니라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만 지켜낼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련 부처 및 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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