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선수 판매 없이 2000만 파운드의 수익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예고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제이든 산초 등 대부분의 공격 자원을 방출 리스트에 올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레니 요로 등 핵심 선수나 유망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 이적에 열려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방출에 진전은 없다. 래시포드의 경우 아스톤 빌라 FC 임대 후 완전 이적이 무산된 뒤 FC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니코 윌리암스 영입에 실패한 이후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했던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안토니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한화 약 644억 원)를 원하지만, 이는 베티스가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프리시즌 훈련이 시작했으나 안토니는 여전히 브라질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베티스 이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나초와 호일룬은 이들보다 매각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가르나초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원하고 있으며, 호일룬은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다. 호일룬은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연결됐지만, 인테르가 앙제요안 보니를 영입하면서 이적 가능성은 낮아졌다.
산초는 유벤투스 FC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산초 영입을 위해 총액 129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부분의 선수를 방출 리스트에 올렸지만, 아직 방출은 지지부진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맨유는 이미 2000만 파운드(한화 약 372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우선 첼시 FC가 산초의 완전 영입을 포기하면서 500만 파운드의 위약금을 벌어들였다. 이어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안토니 엘랑가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로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23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하면서 이적 수익의 일부인 600만 파운드를 벌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CF로의 이적을 앞둔 알바로 카레라스, RC 스트라스부르 이적을 앞둔 막시 오예델레의 이적 수익 일부로 각각 700만 파운드, 2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일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맨유 유소년 팀 출신 선수들이다.
맨유는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이적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 선수 판매 없이 2000만 파운드의 수익을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 금액만으론 부족한 포지션 보강이 어렵다. 본격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수 매각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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