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눈물과 웃음 오간 연기…'독수리' 후반 이끈다

마이데일리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엄지원이 또 한 번 '광숙'으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 이진아) 48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의 인간적 진정성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 그리고 인생의 책임을 마주하는 단단한 마음이 그려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지난 회차에서 광숙은 동석(안재욱)의 프러포즈를 받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나 광숙의 대답은 예상을 벗어났다. "우리 결혼하면… 장모님 모시고 살아요"라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동석의 전 장모를 도왔고, 가족에 대한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의 갈등, 오해, 화해와 함께 감동이 그려졌다. 특히 박정수(박정수)의 과거 연인인 박종우의 부고를 접하고 장례식까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엄지원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깊은 여운을 전했다.

광숙은 동석과의 관계에서도 결연한 태도로 사랑이란 단지 설렘이 아닌 이해와 존중의 축적임을 증명했다. 동석에게 "나를 존중하지 않는 말 정말 화가 난다"며 따지다가도, 화해한 후 "먼저 연락한 사람이 진 게 아니라 정신 차린 사람이다"라고 마광숙다운 대사로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었다.

또한 광숙은 독고탁(최병모)의 방해에도 '독수리 술도가'의 국내외 성공을 이끌며 술도가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여기에 다른 형제들의 가정과 연애를 응원하고 어우르며 극의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후반부로 갈수록 가족과 사랑, 용서와 책임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광숙을 연기하는 엄지원이 있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인생의 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연기로 커리어의 정점을 다시 쓰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엄지원, 눈물과 웃음 오간 연기…'독수리' 후반 이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