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선수 때린 것 아니다"…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 경기 후 폭행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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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결승전 중계화면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마레스카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파리생제르망(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클럽월드컵 결승전 종료 직후 발생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PSG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매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0-3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모두 무실점 완승을 거뒀던 PSG는 결승전에서 첼시에 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PSG는 첼시를 상대로 뎀벨레가 공격수로 나섰고 크바라츠헬리아와 두에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베랄도, 마르퀴뇨스,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첼시는 페드로가 공격수로 나섰고 네투, 엔조 페르난데스, 팔머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이세도와 제임스는 중원을 구축했고 쿠쿠렐라, 콜윌, 찰로바, 구스토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산체스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첼시는 전반 22분 팔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팔머는 구스토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첼시는 전반 30분 팔머의 멀티골과 함께 점수 차를 벌렸다. 팔머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전반 43분 페드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드로는 팔머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크게 뒤지며 마친 PSG는 첼시를 상대로 고전한 가운데 후반 40분 네베스가 퇴장 당하기도 했다. 네베스는 첼시 수비수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 당겼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와 함께 퇴장을 명령했다. PSG는 첼시에 완패를 당한 가운데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이강인은 결장했다.

PSG와 첼시의 경기가 종료된 후 양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첼시의 페드로가 PSG의 하키미, 돈나룸마와 충돌했고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페드로의 목 부위를 가격해 넘어뜨리는 것 같은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ESPN 등을 통해 선수단을 진정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당시 나는 첼시 감독 마레스카를 봤고 그가 다른 선수들을 밀어내는 것을 봤다. 우리는 양팀 선수들을 분리해야 했다. 우리가 피해야 할 상황이었다. 내 의도는 선수들을 분리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싶어한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PSG의 클럽월드컵 우승이 불발된 것에 대해 "우리는 패배자가 아니다. 우리는 준우승팀이다. 패배자는 포기하는 사람을 뜻한다. 높은 수준의 스포츠에선 패배자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첼시의 페드로는 경기 후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우승을 했고 즐겨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상대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페드로/게티이미지코리아루이스 엔리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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