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14일부터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서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인 ‘페어플레이그라운드(Fair Play Ground, 이하 FPG)’의 운영을 시작한다. 이 공간은 선수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도핑방지의 의미와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지난 4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및 김연경 KADA 선수위원 등이 참석한 착공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조성을 거쳐 운영하는 FPG는 직접 체험과 참여를 통해 배우는 국내 최초의 도핑방지 문화공간이다.
FPG는 ‘Fair, Play, Ground’라는 세 가지 주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존마다 도핑방지의 필요성과 스포츠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Fair 존은 공정한 원칙을 배우는 공간으로 도핑의 역사와 실제 사례, 금지약물의 종류와 위험성을 VR 등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Play 존은 즐거운 신체활동으로 배우는 공간으로 틀린 그림 찾기, 시료채취용기 챌린지 등 놀이 기반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핑방지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Ground 존은 다짐과 소통으로 성장하는 공간으로 클린 스포츠 키링 만들기, 클린스포츠 선언 등 방문자가 직접 참여하며 공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직접 실천해 보는 공간이다.
FPG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과 참여를 통한 도핑방지 교육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체험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여 선수들의 마약 오남용 예방을 위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며 도핑과 마약을 연계한 통합형 예방 교육 모델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김일환 KADA 사무총장은 “국내 최초로 조성된 체험형 도핑방지 문화공간을 통해, 선수와 국민이 모두 도핑방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공정한 스포츠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FPG는 네이버에서 ‘페어플레이그라운드’ 검색 후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8월 7일까지는 디지털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8월 26일에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톨드 반카 회장의 방한 일정에 맞춰 공식 개관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형 도핑방지 교육 모델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