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넥스틴(348210)에 대해 신규장비 납품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실적 안정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넥스틴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3% 늘어난 272억원 흑자전환한 74억원(영업이익률 27%)다. 전 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39%, 27% 증가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장비 '크로키(KROKY)' 매출의 본격적인 반영이며, 관련 매출은 23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장비 특성 상 매분기 순차적으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력 장비인 '이지스(AEGIS)' 매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을 점쳤다. 신규장비 인식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나 본업 회복 시점 지연은 아쉬운 부분이라는 평가다.
조수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비회사 특성 상 분기별 실적이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장비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필수"라며 "과거 높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이지스’ 의존도가 높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가시화되며 제품군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낸드 검사장비인 '아이리스(IRIS)', 올해 4월 HBM 검사장비 '크로키'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현재 납품 중인 장비는 3종으로 늘었다. 하반기 정전기 제거장비인 '레스큐(ResQ)'와 브라이트 필드(BF) 장비 출시도 예정돼 있어 연내 총 5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엑스레이(X-ray) 검사장비업체 액시오마틱(Axiomatique)과의 합작을 통해 넥스레이를 설립하고, 하이브리드 본딩용 엑스레이 검사장비 개발에 착수한 점도 주목된다.
조 연구원은 "본업 회복 및 신규장비 본격적인 인식을 통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회복이 지연되면서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다만 반도체장비 특성상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본업 회복만 확인이 된다면 신규장비까지 더해 실적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본업 회복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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