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결승] 젠지, 캐니언·룰러 앞세워 반격 성공… 승부는 결국 5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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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라이엇 게임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젠지가 무너지지 않았다. 벼랑 끝에서 캐니언과 룰러가 폭발하며 T1을 꺾고 2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5세트로 향하게 됐다.

젠지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결승전 4세트에서 T1을 제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초반부터 젠지는 매서웠다. '캐니언' 김건부의 트런들이 2분 만에 미드 개입에 성공하며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냈고, 이어 드래곤까지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T1은 유충을 확보한 뒤 탑에서 '기인' 김기인을 끊으며 분위기를 되찾는 듯했지만, 젠지는 곧바로 '도란' 최현준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15분 전령 한타가 갈림길이 됐다. 젠지는 '케리아' 류민석을 먼저 잡아낸 뒤 전령과 미드 1차 포탑을 연달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이후 탑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며 골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20분경 아타칸 앞 교전에서 젠지가 T1의 인원을 포착해 4킬을 쓸어 담고 버프까지 가져가면서 균형은 완전히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

‘룰러’ 박재혁의 제리와 ‘캐니언’ 김건부의 트런들이 교전마다 힘을 내며 흐름을 굳혔고, 바론 앞 대치에서도 젠지가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T1을 제압하며 두 번째 주요 오브젝트까지 확보했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5000 이상 벌어졌고, 젠지는 28분 만에 넥서스를 밀어내며 4세트를 가져갔다.

이로써 양 팀은 2승 2패로 다시 동률을 이뤘고, MSI 2025의 우승컵은 마지막 5세트에서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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