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부동산 대책] 은행권, 비대면 주담대 영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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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비대면 대출 신청을 일시 중단했던 은행권이 비대면 영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이후 계약 건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면·비대면 채널 접수를 전날부터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한시적으로 접수를 중단한 이후 약 열흘 만이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이전에 계약된 주택 매매 건에 대한 주담대 접수를 재개한 바 있다. 신용대출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열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서는 모든 대출의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농협은행도 지난 8일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재개했으며 오는 18일부터는 비대면 주담대 영업 또한 재개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7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했고, 주담대 신청은 곧 재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비대면 신용·전세대출 접수를 받고 있다. 곧 비대면 주담대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연이어 대출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청 접수를 다시 시작했다. 9일부터는 주담대와 주담대 갈아타기 등 신규 대출 신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에서도 모든 대출 신청이 가능해졌다.

케이뱅크 역시 전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새 규제 내용을 반영하고자 아담대 신청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다만 가계 대출 수요는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계대출은 줄어들었다. 지난 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55조1331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983억원 증가했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994억원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일평균 증가액이 3555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모두 곧 비대면 대출을 재개하겠지만 수요가 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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