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이스테방 윌리앙이 친정팀에 대한 존중을 보여줬다.
이스테방 윌리앙은 현재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많은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스테방은 지난해 6월, 최대 6100만 유로(한화 약 981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FC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합류 시기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난 직후다.
이스테방은 17세의 나이로 브라질 세리 A 올해의 영플레이어, 최우수 공격수, 베스트 11 등 브라질 리그를 지배했다. 다가오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첼시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이스테방의 SE 파우메이라스 소속 마지막 경기는 첼시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파우메이라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스테방은 1-1을 만드는 동점 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이스테방은 첼시의 콜 파머, 리암 델랍, 다리오 에수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파머는 남은 클럽 월드컵 일정을 첼시 선수단과 함께 보내자고 제안했다. 선수단에 미리 합류해 팀 결속력을 높이자고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이스테방은 파우메이라스에 대한 존중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파우메이라스 동료들과 함께 클럽 월드컵에 왔다. 당연히 함께 브라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싸워왔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패배는 아프지만, 자랑스럽게 떠난다"라고 밝혔다.
이후 "첼시라는 거대한 클럽이 나를 받아들여 줘서 기쁘다. 새로운 팬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런던에 가서 더 성장하고 역사를 쓰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을 영입한 첼시에 대한 감사함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첼시는 9일 열린 플루미넨시 FC와의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파리 생제르맹 FC 경기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툴 예정이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 종료 이후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8월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이스테방은 프리시즌 훈련부터 첼시 선수단과 함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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