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칼럼 윌슨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제안한 독특한 계약을 거절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칼럼 윌슨의 계약 만료를 공식 발표했다. 윌슨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뉴캐슬 통산 130경기 49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윌슨은 이적 첫 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뉴캐슬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24시즌부터는 알렉산데르 이사크의 잠재력이 폭발하면서 2옵션 스트라이커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는 에이징 커브로 인한 뚜렷한 기량 저하가 드러나며 22경기 1골에 그쳤다.
윌슨은 SNS를 통해 "놀라운 시간이었다. 상징적인 9번 셔츠를 입고 구단 역사에 조금이나마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모든 좋은 것에는 끝이 있기에, 이제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뉴캐슬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뉴캐슬 측은 윌슨에게 출전 수당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적인 주급 고정 계약과는 달리 출전한 경기 수에 따라 수당을 받는 계약이다. 에디 하우 감독도 윌슨의 잔류를 원했으나, 제안을 거절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되었다.

뉴캐슬에는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확고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이사크는 리그 34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23골 6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뉴캐슬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사크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뉴캐슬이 출전 수당 계약을 제안했다는 것은 윌슨을 3옵션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겠다는 의미다. 윌슨은 출전 기회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해 제안을 거절했다.
뉴캐슬을 떠난 후 윌슨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리미어 리그 여러 클럽들과 승격을 노리는 EFL 챔피언십 클럽들이 윌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25시즌 EFL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 FC가 윌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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