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경제] 역대급 대출규제의 여파로 서울 집값의 급등세가 2주째 꺽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특히 강남권 아파트의 매수 심리도 빠르게 위축되는 모양세다.
10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수도권은 0.11%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보합권이었던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마지막주 상승 전환했으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4주간 6월16일 0.06%→6월23일 0.08%→6월30일 0.05%→7월7일 0.04%로 6·27 고강도 대출규제 이후 2주 연속 감소했다.
6월 30일 0.31%→7월 7일 0.28%로 2주 연속 상승폭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로 24주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 6월 이후 상승률 추이를 보면 6월2일 0.24%→6월9일 0.35%→6월16일 0.40%→6월23일 0.44%로 꾸준히 오르다 6월 30일 0.31%→7월 7일 0.28%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내에서는 마포구(0.79%), 강동구(0.64%), 광진구(0.58%), 양천구(0.53%), 성동구(0.48%) 순으로 상승했다. 2주째 서울 25개구 중에서 하락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은 "5~6월 거래된 실거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6·27 대출 규제 이후 매수 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률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마포구는 이번주 들어 상승세가 소폭 감소했다.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전세를 끼고 매매하려는 문의가 줄고, 실수요자도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여서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강동구는 명일동 일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다.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매도자는 아직 매물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어서 다소 한산해진 모습이다.

수도권(0.11%)은 경기(0.04%)는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으며 인천(0.00%)은 3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도 과천시(0.73%), 재건축 이주 수요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0.92%)보다 상승폭이 줄면서 3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4%)에서는 울산(0.05%)만 올랐다. 세종은 0.09% 올라 1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 당국의 대출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0.6으로 전주(76.4)보다 15.8포인트(p) 떨어지며 대출규제 발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북14개구 57.0, 강남11개구 63.7으로 각각 12.7p, 18.6p 하락했다. 강남권은 6월 셋째 주(104.5)와 넷째 주(108.9)에 2주 연속으로 기준점 100을 넘어서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출규제 발표 후 100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0.03% 상승해 1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0.06%)은 서울(0.09%), 경기(0.06%), 인천(0.01%)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22주 연속 상승했으며 3주째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33%), 광진구(0.28%), 양천구(0.16%), 종로구(0.13%), 구로구(0.12%) 등의 상승폭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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