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블로킹·18점 활약’ GS 최가은 “강점을 극대화하면 기회는 따라오지 않을까요?”[MD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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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들블로커 최가은./단양=이보미 기자

[마이데일리 = 단양 이보미 기자] “강점을 극대화하면 기회는 따라오지 않을까요?” GS칼텍스 미들블로커 최가은의 말이다.

최가은은 9일 오후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준결승전에 출전해 블로킹 7점을 포함해 18점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프로 2년차 최유림과 함께 오세연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최가은이 1세트부터 교체 투입돼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날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를 3-1(23-25, 25-21, 30-28, 31-29)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 B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국도로공사마저 꺾으며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결승 상대는 역시 이번 대회 패배가 없는 IBK기업은행이다.

이 가운데 최가은이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2019년 프로 데뷔한 최가은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3년 2월 10일 현대건설전에서 기록한 15점이었다. 단양에서 교체로 투입된 최가은은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 그의 간절함이 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가은은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강소휘 보상 선수로 한국도로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정규리그 3라운드에야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결국 9경기 14세트 출전하면서 5점 기록에 그쳤다. 최가은은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4번째 유니폼을 입고 있다. 다가오는 2025-2026시즌에는 미들블로커 최가은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최가은은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못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나도 그렇고,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확실히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얻어가는 것들이 많다. 후배들 실력이 느는 것도 보이고, 나 역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좋은 분위기로 이번 대회 전승을 하고 있고, 결승까지 올라가서 좋다. 이왕 올라온 김에 우승까지 하고 싶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몸 상태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가은은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 재활하면서도 몸을 많이 올려둔 상태였다. 부상에서도 완벽하게 벗어난 것 같아서 관리만 잘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현재 GS칼텍스 미들블로커 라인에는 최가은을 비롯해 서채원, 오세연, 프로 2년차 최유림까지 4명이 포함돼있다. 최유림도 단양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최가은은 “각자 갖고 있는 장단점이 있다. 개개인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면 누구한테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난 공격적인 면에서 더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가은은 “마지막까지 왔으니 부상 없이 즐기면서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확신의 목소리를 드러낸 최가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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